건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유리를 70년 이상 고집해온 뚝심의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충북 청주시 송정동에 위치한 동일유리(주).
동일유리(주)(대표이사 김영진)는 에너지절약형 알곤주입 단열로이 복층유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1940년 동일초자점을 시작으로 3대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주로 에너지절약형 가스충진 단열로이 복층유리를 생산하며, 양면코팅삼복층유리, 차음접합복층유리 등의 최고급 유리를 제조·생산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단장 장건익) 가족회사이기도 한 동일유리(주)는 사업단의 취지와 부합하는 기술개발이 눈에 띈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로이유리의 가공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개발에 애쓰고 있다.
동일유리 제품은 환경보존과 에너지 절감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흔히 고급자재로 알려져있는 로이유리는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 단판유리 대비 약 50%, 일반 복층유리 대비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여기에 아르곤가스를 충진하여 열이 통과하는 값을 나타내는 열관류율(Uw)을 낮춰 에너지 절약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따라 여름엔 냉방비, 겨울엔 난방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다양한 건축물에 사용되고 있다.
김영진 대표는 꾸준한 설비증설을 통해 고급유리 양산체제를 갖추는데 공을 드려왔다.
그 결과 듀오라이트클럽 품질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다회 수상하고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인증을 받았다. EST-3를 획득한 업체는 동일유리(주)를 비롯한 국내 8개사가 유일하며, 2014년 강화개정된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는 동일유리(주) 뿐이다.
이런 기술력은 지역우수 건설사는 물론 삼성과 현대, 대우, (주)한라, (주)대원 등에 공사하며 대형건설사에도 인정받고 있다.올해는 오창 모정리에 3천평 부지를 확보하고 2015년 생산 가동을 목표로 제2공장을 새로 증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로이유리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기회들을 엿볼 수 있다"며 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어 김 대표는 "도내 판유리 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정신으로 일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묵묵히 해왔듯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신규 시장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메인비즈 인증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