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청년들도 더는 대학교 졸업 후 입사 준비-취업으로 이어지는 뻔한 길보다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창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추세다. 하지만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패기만으로 극복하기에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절박한 현실과 창업에 대한 오랜 꿈을 갖고 충북대학교 창업 동아리를 시작으로 성공 창업을 이룬 ㈜트윔(대표 정한섭)이 주목받고 있다.
◇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IT 기업
정한섭 대표는 충북대 전자공학과 재학 당시인 2005년 창업동아리 '트윔'을 창단 후 2010년 동아리와 같은 이름인 현재의 사업체 ㈜트윔을 설립했다.
2,30대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트윔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중시하고 있다.
정한섭 대표는 "트윔은 29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작은 규모의 회사이지만, 경영지원팀과 기술영업팀, 제어개발팀, Machine vision팀, CIM개발팀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에서 인정하는 젊고 활력 찬 패기 있는 우수 벤처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는 마인드는 트윔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트윔은 '고객 지향적 마케팅 강화'와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트윔은 반도체 생산설비 알람 예측 시스템, Furnace 설비 제어 시스템, LED 패킹 설비 제어 시스템 등 공정에 들어가는 자동화설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문형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기술선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불과 2년 만에 매출액이 5배나 뛰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또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이 충청권 출신 인재들이며 6명은 동아리 직속 후배들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모교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전문적인 잠재능력을 총력화하고 자원을 항상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항상 목표 지향적인 적극자세를 견지해 진정한 의미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조직체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세계 최고를 꿈꾸는 트윔
정한섭 대표가 트윔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삶의 절박함을 느끼고 난 뒤 부터였다. 지방대학 출신에다 성적도 B학점 정도, 여기에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청주에서 창업을 시작했지만 그는 환경을 한탄하기보다 그 환경을 내 것으로 인정하고 변화시킨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요소만 모아 시작하게 된 곳이 바로 ㈜트윔이다.
정한섭 대표는 "창업 성공은 내가 잘해서 된 게 아니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들을 단계별로밟아서 가능했다"며 "조금이라도 창업을 일찍 시작해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트윔에서는 주로 고객이 최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 선행기술에 대한 선도적 확보를 위해 주된 연구개발은 산학연에 의한 공동개발을 활성화 하고 있다.
마케팅은 고객 Needs에 대한 상품을 조기 발굴 및 시장선점 위주로 진행한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온 · 오프라인 Needs의 효율적 통합을 위한 System 상품 확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때 트윔은 World Best가 가능한 솔루션에 대해 집중투자하고 있다.
정한섭 대표는 "IT Value를 통해 고객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하고 공장자동화 Solution Service를 통한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꾸다
2015년 트윔은 충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 가족회사로 참여하며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트윔의 목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결함 검사를 위한 머신비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가장 널리 적용되는 제품은 웨어러블 기기다.
의료 및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부품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제조해 디스플레이 결함검출 성능을 높이고 웨어러블 기기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현재 트윔이 갖고 있는 계획이다.
곡면 패널 검사를 위한 오토 포커싱 기능, 대형 패널에 대응하기 위한 영상압축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비전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매우 큰 머신비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머신비전 분야 핵심 기술을 국산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한섭 대표는 "충북대학교 박태형 전자공학부 교수와의 산학공동 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기술적, 경제적, 인력양성 효과는 물론 '트윔(TWIM)'이라는 상호명이 가지는 브랜드아이덴티티처럼 21세기 정보통신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학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실제 창업에 성공한 트윔의 정한섭 대표. 앞으로 그의 노력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모델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