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BACKup을 PROfessional하게 함으로써‘고객만족 100%, 기술역량 100%’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의 ㈜백프로는 산업용 컴퓨터 납품과 데이터 백업·복구·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백프로는‘데이터 컨버팅 시스템’으로 2012년 국제 특허를 출원해 이듬해 특허 등록을 받았다. 그리고 작년에는‘데이터 컨버팅 시스템’의 안전성을 개선해 특허 출원한 바 있다.
평범한 회사원 출신인 ㈜백프로의 이덕우 대표는 "산업용 장비 및 장비컴퓨터와 관련한 유지·관리 및 국산화 서비스 전문기업의 부재를 느꼈다"며 "기존보다 전문적인 유지·관리 및 국산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필요성을 느끼며 사업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갖게 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용 컴퓨터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
현재 국내 산업용 컴퓨터의 시장 규모는 일천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만산이 국내 시장을 잠식 중이고, 수입 의존도가 현저하게 높은 실정이다.
이에 ㈜백프로는 산업용 컴퓨터의 국산화 전략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외국산 장비보다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비용의 최소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엔지니어의 지원으로 ‘신속한 사후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국내 생산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2010년 1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AS를 요구하는 기업이 한 군데도 없었다. 불량이 없었다는 얘기다.
"불량률 0%"의 비결을 묻자 이 대표는 “장비 및 부품의 에러에 대하여 ㈜백프로의 엔지니어가 다각도에서 에러 분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며 "컴퓨터 부품도 좋은 것으로 쓰고 있다”며 답했다. 실제로 ㈜백프로는 ▲내구성이 강한 Steel Frame ▲일반제품보다 내열온도가 높은 전자부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충격 진동에 대비한 일체형 구조 ▲분진 유입방지를 위한 필터링 및 과열 방지용 냉각 팬 ▲산업용 전원장치(안정된 전원공급) ▲다양한 사양의 주문제작을 통해 '고객만족 100% 기술역량 100%'를 실현했다. 이러한 ‘품질경영’에 대한 고집이 삼성, LG 등 주요 고객사가 ㈜백프로를 계속 찾게하는 이유가 되게 한 것이다.
이처럼 고객과의 신뢰를 깨뜨린 적이 없는 이 대표지만, 그는 한 고객사로 인해 큰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다. 고객사에서 1억 원이 넘는 계약을 한 뒤 담당자가 바뀌는 등의 이유를 들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 결국 모든 손해는 이 대표의 몫이었다.
이 대표는 “기술 하나만 믿고 회사라는 온실에서 창업이라는 치열한 정글로 과감하게 뛰쳐나오자 예상보다 어려움이 컸다”며 “하지만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지혜롭게 극복한 결과 오늘날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충북대 경제적·기술적 도움 커
이렇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이 대표의 위기관리능력과 ㈜백프로 사원들의 열정, 그리고 충북대의 경제적인 도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대표는 “2012년 말에 충북대 창업지원단의 입주기업이 되면서 기술개발과 경영안정화를 위한 5천만 원을 지원받은 뒤 그 후에도 많은 금액을 지원받았다”며 “창업초기 재정적인 어려움이 컸는데 충북대 창업지원단은 회사의 외형적인 크기보다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보고 회사의 잠재력을 판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웨어학과 이상호 교수와 LINC사업단의 AllSET 기업지원을 통하여 데이터 백업 기기 개발 시제품제작비를 지원받는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충북대 재학생들이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회사 입장에선 인건비를 절감하고 학교 측에서는 재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덕우 대표는 “앞으로는 산업용 컴퓨터 및 장비 관련 토탈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창업 후 축적해온 데이터 관련 기술을 활용하여 다각도의 산업환경을 지원하는 기기 개발 및 개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며, 충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단장 장건익)과 지속적인 산학교류를 통해 산학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